지난 2011년 발생한 2,000만달러 규모의 미 육군 공병대 조달 비리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던 IT 업체의 한인 대표가 추가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워싱턴 DC 연방 법원 소장에 따르면 버지니아 스털링 소재 N사 대표 조모씨가 지난 2007년 7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억달러 상당의 조달계약을 따내기 위해 당시 회사 최고 기술책임자(CTO)이자 친동생인 또 다른 조모씨 등과 공모해 관련 공무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14일 공식 기소됐다.
조씨에게는 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 공모 등 2개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동생 조씨는 이번에 기소된 조씨의 묵인 아래 당시 워싱턴 DC 소재 육군 공병대 조달 책임자인 마이클 알렉산더와 주한 미 8군 관계자 등에게 뇌물을 제공했다.
특히 조씨는 2008년 12월23일 회사 자금 100만달러를 한국으로 송금, 당시 한국서 근무중이던 알렉산더의 동료를 위해 2개의 고급 커피샵을 임대하는 한편 프로젝트 매니저를 위해 거액의 보험금과 200만달러를 퇴직 후 지급했다.
N사는 수의계약을 통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IT 서비스를 납품해 오면서 2007년 7월부터 지난 2011년 초까지 10억달러 규모의 납품 대금 중 일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마련, 현금과 수표 또는 은행 송금 등 뇌물을 조달 담당자들에게 제공해 오다 적발됐다. 이 사건에는 한인 7~8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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