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컨벤션센터와 동물원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컨벤션센터를 민영화하고 LA 동물원 운영을 비영리단체인 ‘LA 동물원협회’(GLAZA)에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비아라이고사 시장 임기가 끝나는 6월 말 이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실 측은 LA시가 운영하고 있는 두 기관이 민영화되면 안정적인 재정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강력한 민영화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컨벤션센터의 경우, 민영화되면 향후 5년간 1,400만~3,700만달러의 추가수입이 확보돼 보다 활발한 홍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 LA 동물원이 GLAZA로 이양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시장실 측의 입장이다.
시장실 측은 동물원 운영권 이양은 점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우선적으로 스페셜 이벤트, 광고 및 마케팅 업무만 이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실의 한 관계자는 “동물원은 그동안 시정부 예산문제에 휩싸여 효율적인 운영이 힘들어 왔다”며 “운영권이 이양되면 재정이 확보돼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 말까지 민영화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A시 공무원 노조가 민영화안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노조 관계자는 “컨벤션센터와 동물원 모두 주민들의 것이며 사설업체가 이를 운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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