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연합예배·특별 새벽기도회·칸타타 등 준비

지역한인교회들이 기도와 찬양으로 부활절을 경건하게 맞이하고 있다.
다수의 교회들은 25-30일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부활절에 앞서 죄를 고백하고 믿음을 가다듬고 있으며, 성금요일인 29일 성찬식 등으로 예수의 고난을 기린다. 또 부활절에는 연합성가대가 대규모 칸타타로 부활의 기쁨을 한껏 노래한다.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진용태 목사)는 고난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 이어 29일 성금요예배, 31일 연합예배 및 연합성가대의 음악회를 연다.
부활절 음악회는 벧엘 연합 오케스트라와 김운하(소프라노), 이윤경(앨토), 손하림(테너), 김동근(베이스) 등 쏠로이스트들과 함께 90여명으로 구성된 대형합창단이 헨델의 메시아 제3부의 10곡을 1부와 2부 예배에서 특별 순서로 2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지휘는 신정훈씨.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벧엘 합창단은 “복음을 접하지 못한 주위 이웃들을 초대, 영육간의 피곤에 지친 형제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선사함으로써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도 기도회와 성찬식, 부활예배 등을 가지며, 루더빌의 볼티모어교회(이영섭 목사)는 성금요일 오후 9시 철야기도 및 31일 부활절 축하예배를 갖는다.
갈보리교회(조병래 목사)는 전교인 새벽기도회와 성만찬예배에 이어 부활절 오전 11시 연합예배 및 칸타타 공연, 주일학교(유년부) 성경암송 및 계란 찾기 행사를 연다.
서번 소재 사랑의 교회(권덕이 목사)는 지난 2월 13일부터 사순절 특별 40일 새벽기도회를 갖고 있고, 부활절 오전 11시 연합예배 및 부활 칸타타를 펼친다.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윤종만 목사)는 31일 오전 6시 볼티모어교회, 콜럼비아 소재 경향가든교회(한태일 목사), 사랑의 교회, 실버스프링 소재 한우리교회(박우원 목사) 등 4곳에서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를 거행한다.
연합예배는 사회와 기도, 설교, 헌금기도, 축도 등을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나눠 맡아 예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화합의 기운을 다진다. (410)292-5233
이와 달리 볼티모어도시선교센터(BIM, 대표 김봉수 목사)는 30일(토) 이스라엘침례교회(1211 N. Chester St.)에서 오후 1시 지역흑인교회 도시빈민, 한인교회들과 더불어 부활절 연합 예배를 갖는다. 예배 후 식사를 같이 나누고 어린이 행사도 연다. (571)259-2968
한편 천주교와 성공회 교회들도 부활대축일 미사 등을 통해 예수 부활의 영광을 세상에 선포한다.
볼티모어한국순교자천주교회(김용효 신부)는 28일과 29일 오후 8시 30분 성목요일 주님만찬 미사 및 성금요일 주님수난 예식에 이어 30일 오후 9시 성토요일 부활성야미사를 갖는다. 또 31일 오전 7시 30분과 10시 30분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한다. (410)265-8885
성공회 엘리콧시티 성요한 교회(이완홍 신부)는 31일 오전 9시 30분 주일 감사 성찬례 미사를 갖는다. (410)818-8213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