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이 20일 버클리에 위치한 연합 신학대학원(GTU, Graduate Theological Union at Berkeley) 한인학생회(회장 민기욱 목사)의 초청을 받아 특강을 했다.
김 전 총장의 이날 특강은 7년마다 개최되는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가 부산에서 개최되어 한국기독교 역사에 획을 긋는 중요한 순간임을 인식하며 이를 짚어보고자 함이었다.
특강에는 GTU에서 공부하며 각 지교회에서 목회자로 봉사하는 신학도 20여 명과 가족들이 GTU 내 미국 성공회(CDSP) 학생 라운지와 강의실에서 "이슈로 분석한 에큐메니칼 운동사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초청강연에 동참했다. 이날 모임은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 루터교, 가톨릭 출신의 신학도들이 WCC라는 거대한 신앙과 신학의 세계기독교 물결을 회고하며 또한 미래를 전망해보는 값진 자리였다.
특히 김 전 총장은 한국의 일부 교계가 WCC의 부산 개최를 반대하는 근거로 제시한 주요 사항에 대해 역사적,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첫째 WCC는 사회구원에만 관심갖는가? 둘째 WCC는 용공주의인가? 셋째 WCC는 종교혼합주의를 지향하는가? 넷째 WCC는 자유주의인가? 즉 한국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매우 주요한 자리매김을 할 제10차 WCC 부산대회에 반대하는 일부 한국교계의 주장이 역사적으로 신학적으로 그 근거가 희박하며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 김총장의 진단이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한국교회내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적 교회갈등구도를 안타까워하며,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조망해보았다. 유진성 목사(아이교회 담임, 팔로알토 소재), 유혁재 목사(단비감리교회 담임, 플레젠힐 소재) 등은 WCC 부산 개최를 둘러싼 복잡한 한국교계의 갈등을 안타까워하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하던 중 시의적절한 주제의 초청강연이었다고 평가했다. GTU한인학생회는 김홍기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초청강연 원고가 필요한 경우에는 민기욱 목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사진설명
김홍기 전 감신대 총장이 20일 GTU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민기욱 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