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쓴소리’이청용 아쉬움 토로 부상 어두운 그림자는 완전히 털어내
‘갑갑한’ 한국 대표팀 공격에 그나마 활력을 불어 넣은 이청용(볼턴)이 대표팀 경기에 대해 출국장에서“ 우리가 ㅡ추구하는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이청용은 28일 인천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영국 맨체스터로 가는 항공편에 올랐다.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선수들이 느낀것과 축구 팬이 느끼는 부분이 비슷할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지난 26일 벌어진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한국 2-1승)은 그야말로 답답한경기였다. 한국은 공격을 주도했지만단순한 공격 루트는 번번이 상대에 차단당했다.
최전방에 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196㎝)의 머리로 수많은 크로스가 올라갔지만 상대는 미리 김신욱을 차단, 한국의 공격을 틀어막았다.양쪽 측면에 선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만이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움직임으로 꽉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애썼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청용은 이날 감각적인패스와 드리블 돌파 등으로 한국 공격에 속도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만족하지 못했다.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도“ 한국의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쓴소리를했다. 이런 그에게 팬들이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그는“ 대표팀이 좋은 쪽으로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솔직한 심정을 말한 것”이라며쑥스럽게 웃었다.
잉글랜드 리그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뛰는 이청용은 2011년 7월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10개월 이상 재활에 매달렸다. 그러나 카타르전에서 그의 모습에 더 이상 부상에대한 우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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