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고등학교 학생회장에 한인 학생이 당선됐다. 최근 실시된 학생회장 선거에서 11학년 엘리엇 최(17·한국명 최진우·사진)군이 차기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10~12학년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최군은 경쟁자로 나선 백인 학생을 제치고 경력과 열정을 인정받아 1,800명 정원의 어바인 고교 학생들을 대표하게 됐다. 어바인 고교에는 한인 학생 약 200명이 재학 중이다.
엘리엇 최군은 “학생회장에 당선된 순간부터 신이 나고 행복했는데 요즘엔 고민이 늘고 있다”면서 “학생회 일을 책임지고 학생 자치활동을 총괄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걱정도 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10학년 때 학년대표로 활동한 그는 전교생 대표라는 직함을 무겁게 생각했다.
엘리엇 최군은 리더십과 경험을 쌓기 위해 학생회 활동에 참여했다. 10학년 학년대표, 11학년 학생회 총무로 나서며 전교생을 대변할 자신감도 쌓았다.
최군은 “6월부터 학생회 업무를 인수해 8월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며 “전교생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학생 모두가 나를 친구로 여겨 학생회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회 임원 25명을 인솔하게 될 최군은 각종 학내 행사, 기금모금, 동아리 활동, 체육대회 등을 기획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최군은 “학생회 일과 공부를 동시에 잘 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최군의 장래희망은 ‘정치인’이다. 최군은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분들이 저의 롤모델”이라며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정직하게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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