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내일 빅리그 데뷔전 출격 다저스, 자이언츠와 3연전 돌입
▶ 추신수는 오늘 에인절스와 개막전 최현, 시범경기 마지막 타석 역전포
“플레이 볼~!”
4월의 시작과 함께 2013 메이저리그 시즌이 1일 미 전역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대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 LA 다저스의 라이벌전 등 모두 12개 경기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전날인 31일 밤 내셔널리그 중부조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로 리그를 변경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동향 텍사스 라이벌이자 새 디비전 경쟁팀이 된 텍사스 레인저스를 홈에 불러들여 올 시즌 ML 개막전을 가졌으나 이는 TV중계를 위해 한 게임만 앞당겨 먼저 치른 것으로 실질적인 시즌 오프닝데이는 1일이다.
팀 구성은 물론 홈구장까지 대대적으로 새로 단장하고 새 시즌을 맞는 다저스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저스테디엄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자 영원한 라이벌 자이언츠를 상대로 개막 3연전 시리즈로 시즌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사상 역대 최고의 페이롤(2억1,500만달러)로 무장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하면 실패’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가는 시즌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제2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가세로 인해 남가주 한인사회는 박찬호가 활약했던 90년대 말~200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에 대한 관심과 흥분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 포스팅 금액 약 2,574만달러에 류현진과 독점 협상권을 따낸 다저스는 류현진과 6년간 3,600만달러에 계약, 총 6,200만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투자했고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동안 그런 투자가 결코 헛돈 쓴 것이 아닐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28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LA 에인절스의 개막전 라인업을 상대로 4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퍼펙트 피칭을 했고 그 전 경기인 지난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는 7이닝동안 단 1안타로 2점만을 내주는 등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6차례 선발등판을 포함, 7경기에 나서 2승2패, 방어율 3.29를 기록했고 마지막 두 경기에서 23명의 타자를 연속 잡아낸 상승세를 타고 정규시즌을 돌입한다.
2일 오후 7시(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다저스 선발로 빅리그에 데뷔하는 류현진의 마운드 상대는 좌완 매디슨 범가너(23)로 지난해 16승11패, 방어율 3.37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올해가 빅리그 4년차이지만 첫 3년간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맞봤고 2012년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한 경기씩 선발로 나서 각각 8이닝과 7이닝 무실점을 기록, 월드시리즈 두 경기에서 15이닝 무실점 기록을 보유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 경기는 2일 오후 7시부터 케이블/위성채널인 프라임티켓과 MLBN으로 중계된다.
한편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 팀의 새로운 톱타자 겸 센터필더로 나서는 추신수는 1일부터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팍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 데뷔 3연전에 나선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동안 홈런 2개와 타율 .340(47타수 16안타), 3타점, 11득점, 3도루를 기록했고 새로 나서는 센터필더 포지션에서도 큰 문제없이 적응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범경기 동안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400을 기록, 왼손투수에 대한 적응력을 상당히 끌어올린 것이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레즈의 첫 상대인 에인절스에는 최현이 백업캐처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359에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최현은 그럼에도 불구, 수비에서 특히 송구로만 4개의 에러를 범하는 등 캐처로서 수비불안을 드러내 한때 마이너로 내려갈 위기를 맞았으나 끝내 백업캐처 자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최현은 지난 30일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9회 말 2사후 대타로 나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굿바이 홈런을 터뜨려 시범경기 시즌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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