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한국학도서관 5일부터‘까치 호랑이전’
“민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학도서관이 준비한 행사입니다”
USC 한국학도서관(Korean Heritage Library of the USC·관장 조이 김)이 오는 5일부터 5월17일까지 ‘까치 호랑이 민화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민화센터(대표 정병모)와 홍익민화연구소(소장 최용순)가 공동 후원한 이번 민화전시회는 한국 현대민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송규태 선생의 ‘까치 호랑이’를 비롯해 민화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8×8인치 소품 50점의 민화들이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조이 김 관장은 “한국 민화가 아직까지 외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USC 한국학도서관을 알리는 목적도 있지만 민화 전시회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홍익민화연구소 최용순 소장은 “’민화를 세계로’라는 모토로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 운동을 펼치는 한국민화센터의 후원으로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며 “정병모 한국민화센터 대표가 오후 3시 리비 도서관 오디토리엄에서 민화에 대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송규태 선생의 ‘까치 호랑이’를 USC 동아시아도서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민화의 한 장르인 ‘까치 호랑이’는 악귀를 쫓는 호랑이가 새 소식을 전하는 까치와 함께 등장하는 길상용 그림이었다. 그러나 여러 세대를 거치며 바보 호랑이와 당찬 까치의 등장으로 새롭게 해석됐다. 호랑이는 폭정을 자행하는 관리를, 까치는 힘없는 민중을 대변하게 된 것. 이처럼 민화는 웃음 속에서 사회를 비판하는 능청스러운 해학의 힘을 가지고 있다.
조이 김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USC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수상자 시상식이 열리는 날 개막해 USC 졸업식이 열리는 5월17일 폐막한다”며 “한국적인 특색이 뚜렷한 민화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기 바라는 의도에서 전시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까치 호랑이 민화전시회’는 오는 5일 오후 4시 USC 동아시아도서관에서 개막식 및 리셉션을 갖는다.
문의 (323)896-1446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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