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등 즐기며 아동인신매매 방지에 일조...20일 개최
미주여성경제인협회가 오는 20일 아동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기금 마련 이벤트로 ‘007 카지노 나이트’를 마련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웨스트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007 영화를 주제로 한 세팅과 함께 카지노 이벤트 전문회사인 ‘베가스타임(Vegas Time)’에서 직원들이 나와 블랙잭, 룰렛, 포커, 슬롯머신, 크랩스, 바카라 등의 게임을 진행한다. 음료수는 무료로 공급되며 술은 캐시바에서 판매된다.
기금모금을 위한 와인 맛보기 코너도 마련되며 21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돌체, 소주방, 시루떡, 한강 등 식당들은 부스를 설치,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소개하기도 한다.
입장료는 50달러, 100달러로 구분되며 50달러를 내면 1만달러, 100달러를 내면 3만달러의 가짜 돈이 주어진다. 등록은 웹사이트(www.kawcc.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가짜 돈을 가지고 각종 카지노 게임을 즐긴 후 성적이 가장 좋은 10명은 상품을 받게 된다.
55인치 TV, 캘러웨이 골프채, 아이패드, 랩탑 컴퓨터, 보스 라디오, 007 권총 등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많은 경품들도 준비된다.
수익금 전액은 아동 인신매매 방지에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단체 ‘이너선츠 엣 리스크(Innocents at Risk)’에 주어진다. 이너선츠 엣 리스크는 2005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지난해 10만달러를 모으는 등 아동인신매매 예방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여성경제인협회(회장 크리스티나 신)는 3일 낮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아동 인신매매를 뿌리 뽑는 싸움에 앞장서고 있는 ‘이너선츠 엣 리스크’의 데보라 스타크 시그먼트 창립자를 초청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기금모금 행사에 대해 알렸다.
크리스티나 신 회장은 “아동 인신매매를 막기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 마련되는 이 행사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참여하는 분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도 같이 가져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보라 시그먼트 창립자는 “18세 미만의 아동 인신매매는 세계적으로 320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국무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200만명 이상의 아동들이 인신매매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매년 30만명이 이상의 아이들이 인신매매되고 있으며 뉴욕, 워싱턴 지역, 조지아 애틀란타 순으로 아동 인신매매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린다 한 초대회장, 양윤정 전 회장, 최태은·조앤 한 회원 등이 함께 했다.
문의 (301)770-4710, cshin@rowepllc.com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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