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반도 지역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들의 직원 철수를 권고하면서 전쟁위협 분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평양에 있는 러시아 및 중국 대사관을 비롯한 외국 공관들에 직원 철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아직 공식매체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일단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통상 한 국가가 자국 주재 외국 외교관들에게 철수를 권고하는 행위는 전쟁 등 극도로 위험해지는 상황을 가정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전략미사일 부대와 야전 포병군에게 ‘1호 전투근무태세’를 지시하며 전쟁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고 최근에는 남북관계의 최후 보루로 인식돼 온 개성공단의 남측 인원 진입을 차단하는 등 구체적 행동으로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
특히 이날 외국 공관에 대한 철수를 권고한 것은 그동안 남한과 미국에 집중해 왔던 전쟁위협을 국제사회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북한의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 CNN 방송 등 외국 언론이 분쟁지역 전문기자를 남한에 파견하는 등 한반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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