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미모가 뛰어난 검찰총장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일 카말라 해리스(사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이렇게 칭찬했다가 예상밖의 구설에 오르자 황급히 사과했다.
이날 발언은 집권 1기 때부터 제기된 여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의 백악관이라는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서 여성 검찰총장이자 차기 주지사감으로 꼽히는 해리스 총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명석하고 헌신적이면서도 강인한, 모두가 바라는 그런 검찰총장”이라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외모와 관련된 발언을 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검찰총장이라는 말에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오바마 대통령은 “사실이지 않느냐”며 동의를 구했다.
이런 사실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성차별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당황스럽다거나 끔찍하다는 말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뜩이나 집권 1기 때부터 여성은 주요 의사 결정에서 소외시키고 남성 중심으로 백악관을 꾸렸다는 비판을 받아온 터였다.
2011년에는 중견 언론인 론 서스킨드가 자신의 저서에서 백악관이 여성에게 적대적인 직장으로서 필요한 모든 법적 요건을 갖췄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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