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2회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이모저모
▶ 플래카드 동원 관객들 대회장 열띤 환호·갈채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린 윌셔 이벨극장에는 출전 후보들의 가족과 친지 약 1,000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조하은 양의 친구로 보이는 관객들이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조양을 응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2013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5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윌셔 이벨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는 42년 전통을 자랑하듯 한인과 비한인 관객 1,0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지난 3일 예선을 거친 남가주의 미인 11명은 저마다 숨겨온 장기를 내보이며 공정한 최종심사를 받았다. 특히 올해 대회 참가자들은 미적 아름다움을 뽐내고 삶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을 포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42주년을 맞은 이날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성봄&어반 나잇 댄스팀의 신나는 공연을 오프닝 무대로 시작돼 미스코리아 심사와 함께 가수 에린 김씨의 공연과 최윤석씨의 오카리나 하모니카 연주, 그리고 유튜브 스타인 ‘버시타일’의 멋진 피날레 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무대 뒤에는 LA 미용실 관계자들이 총 집결했다. 참가자 11명을 후원한 9개 미용실은 스탭을 파견해 후보들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후보 2명을 내보낸 힐스 미용실 노종은 실장은 “옷, 머리, 화장 3박자에 신경 써 참가자의 개성과 분위기를 살리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욘세의 ‘엔드 오브 타임’에 맞춰 춤을 춘 참가자들은 오후 7시 대회 시작이 다가오자 멋진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무대 뒤에 일렬로 늘어섰다. 참가번호 10번 조하은(19)양은 “2주 동안 언니들과 대회를 준비하며 참 많은 것을 배웠다”며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14번 황해나(18)양은 “진에 선발되고 싶은 바람도 있지만 이 과정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은 후보들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자신의 가족 혹은 친구인 후보들이 무대로 나올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원한 관객들은 모두 댄스공연과 음악공연을 적극적으로 즐기며 행사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작년 출전자가 올해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2012 미스코리아 출전자 최효주(18)씨는 “작년에는 출전자로 긴장했었는데, 친구를 응원하러 온 오늘도 마음이 설렌다”며 “친구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원도구로 플랜카드와 사물놀이에 쓰이는 북이 동원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상원(19), 민정기(19)씨는 “친구가 그동안 준비해온 걸 잘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어차피 1등해서 한국에서 볼 거니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장담하기도 했다.
◎…12년째 미스코리아 대회 진행을 돕고 있는 재키 씨는 “미스코리아 공연을 매년 설레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며 “직원들끼리 마음속에 우승자를 꼽아보는데, 올해는 내가 꼭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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