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킬로이·최경주 각각 텍사스오픈 2위·6위 선전
▶ 마지막 매스터스 출전권은 레어드가 차지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세계골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 남은 매스터스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레어드는 7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52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쏟아내는 신기의 샷을 날렸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레어드는 2위 매킬로이(12언더파 276타)
를 2타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지막 한 장 남아있던 매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레어드는 또 올 시즌 PGA 투어에서 1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들의 독주에도 제동을 걸었다.맥킬로이는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텍사스오픈에서 샷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려 11일 개막하는 매스터스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2)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두 번째 탑10을 기록한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의 자격으로 매스터스에 출전한다.매스터스를 앞두고 예정에 없던 출전을 감행한 맥킬로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대회에서 레어드의 샷은 눈부셨다. 3라운드 선두 빌리 호셸(미국)에 5타 뒤진 채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한 레어드는 전반에 무려 5타를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맥킬로이도 전반에 3타를 줄여 추격에 나서면서 우승은레어드와 매킬로이의 경쟁으로 좁혀졌다.1타차로 쫓기던 레어드는 16번홀(파3)에서 5m짜리 버디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2타차 선두로 앞서 나갔지만 뒤따라오던 맥킬로이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레어드의 불꽃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걸렸지만 퍼터로굴려 버디를 잡은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4.5m 거리에서버디 퍼트를 성공, 맥킬로이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맥킬로이는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고도 레어드의 상승세를 막을 수 없었다.한편 리처드 리(24)는 13위(6언더파 282타), 터드 백(22)은
공동 31위(1언더파 287타), 노승열(21)은 공동 46위(1오버파289타)로 대회를 마쳤다.3라운드 선두 호셸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