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존위, 10일 두 단체와 회동 구체사항 협의
▶ 5월엔 기금 마련 골프대회 등 한인 동참 유도
우정의 종각 전면 재보수 작업 및 보존사업을 위해 LA 한인회와 평통 등 단체들도 힘을 보태는 등 한인사회가 뜻을 모은다.
8일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회장 박상준)에 따르면 LA 한인회(회장 배무한)와 LA 평통(회장 최재현) 등 한인사회 대표적 단체들이 올 상반기 시작될 우정의 종각 재보수 작업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세 단체 임원진은 10일 첫 회동을 갖고 한미 우호의 상징인 우정의 종각 보존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박상준 회장은 “한국 정부가 우정의 종 전면 재보수 작업을 결정했듯이 한인사회도 보존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정의 종 보존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주요 한인단체와 함께 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LA 한인회와 LA 평통은 이르면 5월 시작될 우정의 종각 재보수 작업 후원 차원에서 한인사회 여론을 조성하고 우정의 종 보존사업 기금마련 골프대회 개최와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 환경미화 작업, 그리고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우정의 종 홍보사업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재현 평통 회장은 “1976년 샌피트로 앤젤레스 게이트팍 공원에 설치된 우정의 종각은 초창기 평통이 관리를 담당했었다”며 “우정의 종 재보수 작업과 후속 조치를 돕기 위해 평통 차원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우정의 종각 재보수 작업에 필요한 비용 3억원(27만5,000달러)을 LA 한국문화원 측에 배정했다. LA 한국문화원은 보수작업 업체가 선정되면 작업 시작과 동시에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LA 한국문화원은 LA시 공원국과 협의를 거쳐 종각 재보수 작업을 직접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정의 종각이 한국 전통 건축물인 점을 감안해 공개입찰이 아닌 한국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재보수 작업은 LA시가 승인하는 즉시 서울에서 종장과 단청 등 전통건축 전문가 7~10명을 초빙해 시작한다. 종 부식방지 작업은 한 달, 단청 등 종각 외부작업은 약 3개월이 예상된다.
김영산 원장은 “한국에서 범종 및 전통건축 전문가를 데려올 경우 체류비와 숙박비 등이 별도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인사회 격려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5월23일 오전 11시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에서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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