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틀렛상 최경주 웅대한 비전 제시 오늘 어거스타 내셔널서 수상 연설
한국골프의 맏형 최경주가 ‘드림센터’라는 웅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최경주는 9일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경주재단에서 ‘꿈의 둥지 센터’ (Build adream nest)라는 이름의 골프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한국에는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골프 연습을 할 데가 없고, 이는 대표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숏게임, 벙커, 파3홀을 갖춘 3층짜리 연습장을 지어 선수들이 돈 걱정 없이 실력을쌓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림센터를 지으려면 부지확보를 시작으로 건물 설계, 정부 예산편성, 국회의 사회생활체육기금 활용 승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계획안은 세워져 있고 분명히 5년 안에세계 최초의 드림센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이미 어떤 시와 개인으로부터 부지를 무상으로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최경주재단 이름으로 몇 백년 뒤에도 존재하는 무상임대 시설로운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그는“ 내가 죽고 없더라도 영원히 이곳에서 좋은 골프 인재와 선수들이 기량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이를 위해서라도 드림센터는 국유지에 국비로 시설을 세우는 국가의 사회환원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경주는 올해 미국골프기자협회가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한 선수에게 주는 ‘찰리 바틀렛 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단순히 하나의 인간인 최경주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며“ 아시아골프 쪽에 관한 역사를 만드는 발판에나를 세운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 상은 1971년 제정됐으며 아시아 선수의 수상은 최경주가 처음이다.그는“ 아시아 골프 역사가 100년이 넘었지만 미국이나 전 세계 골프무대에서그동안 나만큼 활약한 아시아 선수는없지 않느냐”며 “아시아 후배 선수들을향해‘ 앞으로 당신들도 기회가 있다. 행동하는 삶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일으켜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찰리 바틀렛상 시상식은 10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거행된다.최경주는 “시상식에서 읽을 7분짜리영문 연설 원고를 2주에 걸쳐 만들었다”며 “공식석상에서 미국 사람을 상대로 나의 콩글리시를 처음 드러내는순간이 온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또“원고에는 이 상을 받기까지 삶의 여정이 담겼다”며 “골프 연습장이 하나밖에 없는 전남 완도라는 섬에서 내가 이만큼 큰 데는 모든 이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것이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돕겠다는 게 연설의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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