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실시된 케냐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우후루 케냐타(51)가
9일 케냐 제4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케냐타는 이날 수도 나이로비 모이국제종합경기장(MISC)에서 6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케냐 공화국에 충성을 다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으로서 취임 선서를 했다. 케냐타는지난 1963년 선친인 조모 케냐타 초대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사용한 성경책을 들고 나와 선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케냐타의 러닝메이트였던 윌리엄 루토도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케냐타는 지난 3월4일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50.07%를획득, 과반을 가까스로 넘겨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인 라일라 오딩가 전 총리가 선거 결과에 불복해 법원에 제소했으나 대법원이 지난 3월30일 케냐타의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
케냐타 대통령과 루토 부통령은 지난 2007년 말 대선에 이어 발생한 폭력 사태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ICC는 당시 약 1,000여명이 목숨을잃은 폭력 사태에 케냐타와 루토가 각각 폭력 행위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포착해 기소했다. 케냐타 재판은 오는 7월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케냐타가 ICC 재판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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