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회사 직원 사칭 “연체금 당장 보내라”전화
최근 워싱턴 지역에서 유틸리티 회사 직원을 사칭하면서 한인 등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전화를 걸어 연체된 전기 요금을 당장 보내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고 위협하면서 ‘페이 팔’이나 ‘프리페이드 현찰 카드’ 등 인터넷을 통해 요금을 송금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이 사기 사건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영어가 서툴고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소수계 이민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은 적게는 20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까지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틸리티 회사는 사기 전화처럼 단 한번 대금을 연체했다고 고객에게 요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당장 전기를 끊겠다고 위협하지 않는다”며 “수상한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를 끊고 지역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유틸리티 직원을 사칭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사람이 가정을 방문하게 되면 이름과 근무부서, 전화번호를 질문해 보는 것이 좋다며 모든 직원은 고객의 이런 질문에 반드시 답해 자신의 소속을 밝히도록 돼 있다.
그 외에도 유틸리티 회사 직원들은 개인적으로 돈과 관련돼 거래하지 않는다는 점, 절대 크레딧 카드나 현찰카드, 콜링 카드 등의 번호와 비밀번호를 묻지 않는다는 점 등을 명심해야 한다.
제보 전화 (703)558-2222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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