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 온 진월 스님, 세계종교연합 활동 앞장
지난 1998년 UC버클리에서 불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진월스님<사진>이 15년만에 버클리 캠퍼스를 다시 찾았다.
진월스님은 하와이대학에서 종교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버클리대학 종교학과에서 조선 영,정조시대 승녀인 ‘초의’(草衣)의순’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의 승려로는 처음으로 버클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진월 스님은 현재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선학과 교수이자 선(禪)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진월 스님은 지난 98년 귀국한 후 대학에서 강의와 아울러 세계종교연합(United Religions Initiative)의 대표와 이사 등을 역임하며 활동해왔다.
종교연합(URI)은 1995년 국제연합(UN) 창설 50주년 기념 범종교 행사를 계기로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조직 결성을 발기하여 5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2006년 6월 26일 유엔헌장 조인일에 종교연합 헌장을 선포하고 출범했다.
URI 본부 활동에 참여한 진월스님은 1999년 5월 한국 URI본부를 창립, 현재 11개 지부가 결성되어 있다. 버클리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진월 스님은 “인류 평화를 위해 먼저 종교인들이 종교의 벽을 넘어 평화와 자비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믿는 종교가 중요하면 다른 종교도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종교연합의 목적은 “종교간 협력 증진과 아울러 종교간 폭력 종식, 지구와 모든 생명체를 위한 평화와 정의 및 치유 문화를 조성하는데 있다고 전했다. 진월 스님은 지난해 6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총회에서 임기 4년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연구년을 맞아 버클리대학에 온 진월 스님은 2000년부터 대한불교조계종 국제교류위원회 위원장, WFB 상임이사 등으로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여 여러 국제적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버클리대학에서 연구를 위해 미국을 일시 방문한 진월 스님은 오는 5월초까지 베이지역에 체재할 계획이다. E-mail : jinwol@dongguk.edu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