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타, 좋은 출발이다”
타이거 우즈가 11일 막을 올린 제77회 매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2언더파 70타를 친 뒤 ‘굿 스타트’라며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매스터스 역사를 살펴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우즈는 1999년과 2001, 2002년, 그리고 2005년 매스터스에서 우승했는데 이중 1999년과 2001년, 2002년 대회에서 첫날 70타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첫날 70타가 일종의 ‘럭키 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일하게 2005년 대회 우승 때만 첫날 70타를 치지 않았지만 당시 1라운드 스코어는 74타로 오히려 더 나빴다. 비록 선두에 4타 뒤진 스코어지만 우즈가 은근히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사실 우즈는 지금까지 매스터스에선 항상 슬로우 스타터였다. 총 19번 매스터스에 출전하는 동안 첫날 60대 타수를 친 것은 단 1번뿐이었다. 지난 2010년 대회에서 첫날 68타를 쳤고 그 대회서 그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우즈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좋은 출발이다. 단지 4타 뒤져있고 충분히 경쟁권내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30개의 퍼팅을 기록할 만큼 퍼팅감이 좋지 않았던 우즈는 “가장 어려웠던 것은 그린 스피드였다.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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