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리그 첫 원정승·안타·타점 맹활약 류현진 인터뷰
▶ 지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고 빅리그 원정 첫 승을 올린 류현진(LA 다저스)은 경기 후 “피칭보다 타격에 더 점수를 주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거둔 자신의 한미 통산 100승 달성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정 분위기와 첫 승 소감은.
▲일단 어제 경기에서 졌는데 오늘 이길 수 있도록 하면서 시리즈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기분이 좋다. 원정 등판이라고 해서 특별하지는 않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던진다는 생각이고 팀이 이기도록 만들어서 좋다.
-원정 첫 승, 첫 안타, 첫 득점의 기록을 만들었는데.
▲안타 쳐서 기분 좋다. 중요한 순간에 점수로 연결돼서 더 좋다. 앞으로도 타석이든지 마운드에서든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D백스가 막판 6-5까지 따라붙었는데 첫 승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나.
▲없었다. 중간 마무리 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믿었고 그리고 막아줘 팀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애리조나 중계팀이 ‘베이브 류스’라고 했는데.
▲과찬이다. 타석에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커쇼는 홈런을 쳤고 나는 홈런을 못 쳐 그가 더 좋은 타자다.
-안타를 친 것이 피칭에 영향을 줬는가
▲그렇지는 않고, 안타 쳐서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간 게 그렇게 보인 듯하다. 볼이 특별하게 좋아진 것은 없었다.
-안타 3개를 모두 노려 쳤나.
▲노려 친 것은 아니다. 투수이다 보니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잘 쳤을 뿐이다.
-삼진이 6회 9개였다. 7회 두 자리 수 삼진에 대한 욕심을 냈나.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는 몰랐다. 투구 수가 적어서 7회에 더 던졌는데 상황이 좀 꼬였다. 다음에는 7이닝 이상 피칭을 해볼 생각이다.
-오늘 슬라이더 구사가 많았는데.
▲저번 게임부터 각과 스피드가 좋았다. 오른손 타자들에게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주효했다.
-릭 허니컷 투수는 두 가지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하는데.
▲두 가지 체인지업은 아니고 스피드만 조절해서 던진다.
-포수가 3번 모두 달랐는데
▲다들 좋은 포수들이다. 특별히 불편한 것은 없었다.
-개폐식 돔구장 피칭에서는 던져봤나.
▲도쿄돔에서는 던졌지만 개폐식은 처음이다. 마운드에 있을 때 바람이 불어 낮게 던지도록 신경 썼다.
-부모님 앞에서 몇 번 던졌는지.
▲100승 동안 한 경기 빼고 부모님 다 보셨다. 한 경기 못 본 것은 2년 전 외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다. 부모님은 동부 원정에는 가지 않을 예정이다.
<애리조나 체이스필드-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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