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SV의 해결사 손흥민(21)이 마침내 시즌 두 자릿수 고지에 올라섰다. 한 경기에 두 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3일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마인츠05와의 2012-13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6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6분 쐐기골을 터뜨려 팀의 2-1를 견인했다. 지난 2월8일 도르트문트와의 21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8·9호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이로써 2개월 넘게 이어진 골 가뭄을 시즌 10, 11호 쌍포로 마감했다. 지난해 9월 도르트문트와의 4라운드에서 2·3호골, 2월 도르트문트와의 21라운드에서 8·9호골을 터뜨린 데 이어 올 시즌 3번째 멀티골이다. 마인츠를 상대로는 지난해 11월 17일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6호골을 넣은 데 이어 한 골을 추가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차범근, 설기현, 박지성, 박주영에 이어 5번째 한 시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국 선수가 됐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8위로 상승, 유로파리그 진출권(5~6위)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 팀이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16분 두 달 넘게 이어진 골가뭄을 해갈하는 첫 골을 터뜨렸다. 상대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뒤 라파엘 반 데 바르트가 중앙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크로스바 밑둥에 맞고 골안으로 떨어지는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적지에서 리드를 잡은 함부르크는 후반 36분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자기 진영 오른쪽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챈 밀란 바델리가 전방의 손흥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해프라인부터 단독드리블로 치고들어가 골키퍼와 수비수까지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마인츠는 종료 4분전 숀 파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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