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9,600만달러‘노 개런티 머니’계약 화제
그 동안 뉴욕 제츠의 그린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특급 NFL 코너백 대럴 리버스는 22일 탬 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오렌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 A P >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22일 뉴욕제츠와 트레이드에 합의,‘ NFL 최고’로거론되는 코너백 대럴 리버스(27)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보다 그 큰 관심을 끄는 점은 거의 매년 재계약 협상을 요구해온 그가 개런티 된 금액이 전혀 없는 계약서에 사인한 것이다.
NFL은 워낙 부상이 잦아 원래 ‘개런티 계약’이 없는 리그로 장기계약의의미가 없다. 따라서 선수들은 보통 계약금(signing bonus)로 큰 돈을 챙기는데, 거의 매년 ‘불공평’을 호소해온 리버스가 왜 그런 딜을 받아들였는지 알수 없는 일이다.
제츠가 계약금도 안 드는 장기계약을 포기한 점도 의문이다. 제츠는 일단“리버스는 무릎부상으로 지난 시즌을접은 선수로 장기계약으로 묶기에는위험부담이 너무 컸다”는 핑계를 둘러댔다.
버커니어스는 리버스가 선뜻 6년간9,600만달러 재계약에 합의하자 제츠에 오는 25일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의 종합 13번 지명권에 내년 지명권(성적에 따라 3라운드 또는 4라운드)을 얹혀주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숫자만 보면 코너백으로서는 NFL 역대 최고 대우다. 하지만 버커니어스에게는 그를 6년 동안 꼭 써야한다는 의무가 없기에‘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는 계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스는 제츠에서 6년 동안 뛰면서4차례나 올프로로 뽑힌 NFL 최고 패스 수비수 중에 하나다.
리버스는 일단 플로리다주는 스테이트 소득세가 없는 점을 위안삼고 있다.
리버스는 뉴욕에 남았을 경우 올해 연봉이 600만달러로 스테이트 소득세로만 53만8,200달러를 내야했다.
버커니어스는 드루 브리스(뉴올리언스 세인츠), 맷 라이언(애틀랜타 팰콘스), 캠 뉴튼(캐롤라이나 팬서스) 등 팀마다 특급 쿼터백을 가지고 있는 디비전(NFC 남부)에 속해 있어 리버스와같은‘ 커버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버커니어스와 제츠가 오는 시즌 첫주에 맞붙는 점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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