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요한 고객과 한국 점심식사를 했다. 나는 제일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주문했고, 고객은 벤토박스를 시켰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라이프의 밸런스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되었다.
현재 스탠포드대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내 고객은 논문을 위해 여기저기 컨퍼런스에 참여하다가 정작 집으로 돌아오면 본래 리듬으로 돌아가기에는 이틀 정도 걸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맞추다 보면 정작 자신이 좀더 노력을 기울이고 싶은 쪽을 놓쳐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한다.
라이프에는 세가지 중요한 점--건강, 일 그리고 가족—이라고 말하는 고객의 의견에. 꼭 33.3%정도로 나누지 않지만 이 세가지를 과연 균형있게 유지하고 있는지...나는 식사 도주에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정말 누구나 아는 질문이겠지만, 가끔은 다시 이런생각을 하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생각도 없이 정답이 나와 있었지만 다시한번 성찰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건강과 일은 나에게 있지만 가족을 이루기 위한 내 노력은 그다지 없었던 것이다. 고객과 헤어진 후에도 걸으면서 다시 생각해봤다. 과연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밸런스를 맞추며 골고루 영양분 있게 지내고 있는지를... 내일 하와이로 친구와 놀러간다.
하와이에 사는 친구와 만나기 위해 가는 우리들의 여행은 참으로 행복하다. 가족의 튼튼한 울타리를 가지고 있는 내친구들은 나를 항상 가족같이 사랑해준다. 이번 친구들과의 하와이 여행은 기억에 남을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나에게도 따뜻한 가족 같은 사랑의 마음이 생길 것 같은 행복함이 밀려온다.
그러면서 또다른 커플고객의 말이 생각난다. 그들은 너무나도 열심히 일을하고 그들의 아이들을 열심히 잘 키우려고 노력한다. 열심히 밖에서 일하고 성취를 위해 뛰는 이유는 바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멋있다. 라이프의 밸런스를 잘 이루도록 점차 노력해야지.. 생각하면서 하와이 갈 들뜬 맘으로 잠을 청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