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퍼스에 4연패로 1회전 탈락
▶ NBA 플레이오프
코비 브라이언트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레이커스의 탈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3쿼터 초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7점)가 두 번째 테크니컬파울로 먼저 퇴장했다. 얼마 후 LA 레이커스의 시즌도 끝났다.
레이커스는 2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도 82-103으로 완패, 싹쓸이 수모를 당하고 탈락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스티브 내시, 스티브 블레이크, 메타 월드 피이스, 조디 믹스가 모두 빠진 상태로는 스퍼스를 제대로 한 번 위협해보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레이커스의 1회전 탈락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4차전의 하이라이트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관중석 등장일 정도로 싱거운 경기였다. 코비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아킬레스건 파열로 먼저 시즌을 접은 후 처음이었다.
스퍼스는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23점으로 4연승에 앞장섰다. 스퍼스는 턴오버를 7차례밖에 범하지 않은 반면 레이커스는 첫 3쿼터 만에 20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이 16점, 앤드루 가우들락이 14점을 올렸지만 3쿼터 만에 20점차로 뒤져 마지막 쿼터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레이커스가 이날 입장한 팬들에게 흰색 타월을 나눠준 게 상징적인 경기였다.
그렉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은 경기 후 “다친 레이커스 선수가 워낙 많아 공평하지 못한 싸움이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스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대 덴버 너기츠 시리즈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하워드는 레이커스에서의 첫 시즌에 대해 “악몽 같다. 괴로운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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