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벅스에 가볍게 4연승
▶ 셀틱스는 벼랑 끝 탈출 닉스에 3패 뒤 첫 승/ 불스, 네츠에 3승1패
마이애미 히트가 가드 드웨인 웨이드의 공백도 불구하고 밀워키 벅스를 88-77로 제치고, 4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컨퍼런스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히트는 28일 밀워키의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벌어진 4차전에서 웨이드가 무릎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30득점-8리바운드-7어시시트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을 가볍게 제쳤다. 히트는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시 시대를 이룬 뒤 플레이오프에서 4전 전승으로 이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 앨런은 벤치에서 나와 16점으로 제임스를 뒷받침했다. 히트는 이날 벅스의 야투를 37%(81개 가운데 30개 성공)로 묶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NBA 파이널 2연패 전망을 밝게했다.
이에 앞서 TD 가든에서 속개된 뉴욕 닉스-보스턴 셀틱스전에서는 홈팀이 연장접전 끝에 97-90으로 이겨 벼랑에서 탈출했다. 셀틱스는 3연패 후 첫 승이다. 셀틱스의 테리 제이슨은 연장전에서 팀이 올린 13점 가운데 9점을 외곽슛과 레이업슛, 파울로 얻은 기회를 살려 홈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닉스의 카멜로 앤서니는 36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다음으로 미뤘다. 닉스는 3승1패로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셀틱스의 폴 피어스는 29점, 제프 그린은 26점으로 활약했다.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올스타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 없이도 휴스턴 로케츠를 누르고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썬더는 전날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로키츠 원정에서 포워드 케빈 듀란트가 41득점-14개의 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104-101로 승리 시리즈 3승을 기록했다.
당초 무릎 부상으로 웨스트브룩이 빠져 홈코트의 로케츠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수퍼스타 듀란트는 외곽슛과 골밑 리바운드로 로케츠를 3점으로 따돌렸다. 썬더는 운도 따라줬다. 경기종료 45초를 남겨두고 97-99로 뒤진 상황에서 듀란트가 날린 3점슛은 림을 맡고 높이 튀기며 빗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튀기며 림을 통과하면서 100-99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낚아 챘다.
동부 컨퍼런스 5번 시드의 시카고 불스는 안방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3차례 연장 끝에 4번 시드 브루클린 네츠를 142-134로 누르고 3승1패로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스의 NBA 최단신(5피트9인치) 가드 네이트 로빈슨은 3쿼터 이후에만 29점을 퍼부으며 총 34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로빈슨의 올 정규시즌 평균득점은 13.1점이다. 네츠는 1차전에서 불스를 106-89로 눌러 상큼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5차전은 29일 네츠의 홈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벌어진다.
한편 애틀랜타 혹스는 홈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0-69로 크게 눌러 3경기 만에 1승(2패)을 챙겼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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