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즐리스에 2연승 뒤 2연패‘승부원점’ NBA 플레이오프 1R 4차전 83-104
LA 클리퍼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 원정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이로써 7전4선승제 시리즈는 2승2패가 돼 3전2선승제가 됐다.
클리퍼스는 27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벌어진 시리즈 4차전에서 전반전을 47-46, 1점 차로 앞서 중요한 원정 1승을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몰아붙인 그리즐리스의 기세에 눌려 83-104로 완패를 당했다.
그리즐리스는 스타팅 파이브와 퀸시 폰덱스터까지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안방의 이점을 톡톡히 살렸다. 특히 ‘올해의 최고 수비수’로 선정돼 기분이 최고조에 오른 센터 마크 가솔은 외곽슛마저 던지는 것마다 림을 통과해 잭 랜돌프와 함께 양 팀 최다 24득점을 올렸다. 가솔은 13개의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클리퍼스로서는 그리즐리스 두 프론트라인의 골밑과 터지는 외곽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무려 48점을 허용했다. 그리즐리스의 야투 성공률은 50.6%였고 클리퍼스는 41%에 묶였다.
클리퍼스는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과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각각 19점씩을 작성하며 맞섰지만 원정에서는 역부족이었다. 폴은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한 반면 그리즐리스의 마이크 콘리는 15득점-13어시스트의 더블-더블로 게임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클리퍼스는 스틸 8-3, 턴오버 10-13으로 앞서고도 그리즐리스의 속공에 18점이나 허용했다. 클리퍼스는 그리핀, 폴, 칼 크로포드 3명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베테랑 천시 빌럽스는 6개의 슛 가운데 단 한 개도 네트를 뚫지 못했다.
클리퍼스-그리즐리스전은 결국 예상한대로 롱시리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지난해도 7차전 혈투를 벌인 바 있다. 앞으로 경기는 클리퍼스의 홈-원정-홈으로 이어진다. 30일 벌어질 스테이플스센터에서의 5차전이 시리즈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클리퍼스는 지난해 홈코트의 불리함을 딛고 서부컨퍼런스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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