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의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28일 원불교 샌프란시스코 교당과 버클리교당에서 봉축법회를 가졌다.
원불교 샌프란시스코 교당의 봉축법회는 평소보다 많은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렸다. 이성하 교무의 집례로 열린 봉축법회는 경종 타종을 시작으로 영주 낭송, 합장기도, 일원상 서원문 낭독, 주산 유응범 교도회장의 봉축사,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하나의 세계로 나아가자’ 경축사 합독으로 진행됐다. 법문에 나선 이성하 교무는 “오늘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98년전에 우주의 진리에 대해 깨달음을 얻은날”이라면서 “그러나 단순히 그 날을 기념하기 보다는 깨달음에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무는 “평생 공부나 교육을 통해서도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세상 우주 만물에 대한 교리보다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한 학습”을 강조했다.
지난 1월 상항교당에 부임한 이성하 교무는 인생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거듭 태어나 자신의 존재를 재발견, 영혼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원불교 상항교당의 대각개교절에는 청년 교도들이 교당 앞으로 나와 ‘열리었네 열리었네’ 성가를 불렀으며 신앙 생활한 지 1년된 최인호 교도에게 법명(종훈)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경축행사에는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80세의 장균씨와 버클리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윤선중 교무를 비롯 많은 젊은 교도들이 참석하여 대각교절의 뜻을 기렸다. 이중 미국인 교도들은 윤 교무의 영어통역으로 법문을 전해 들었다. 원불교 샌프란시스코 교당은 한국어와 영어법회,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을 통해 주류사회 교화에 힘쓰고 있다. 문의: (415)759-7820
<손수락 기자>
원불교 샌프란시스코 교당의 이성하 교무가 28일 대각개교절 법문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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