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워싱턴 도착...동포간담회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재외국민 주민증 발급 등도 약속
박근혜 대통령이 재외국민들의 편의 증진과 함께 2세 인재들의 모국 진출의 문호를 더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이번 방미기간 중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를 위한 성과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6일 저녁 워싱턴 DC의 맨더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들의 관심사를 적극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동포정책을 삶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는 현장 맞춤형 지원 서비스 중심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외교부를 통해 각 재외공관에 영사 서비스 혁신을 지시했으며 앞으로도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동포들이 고국에 기여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외국민 주민등록 발급문제 등 동포들이 조국에 기여할 기회를 드리고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외국민용 주민등록 발급도 영주권자 등 재외국민들의 한국 내 사회·경제적 활동의 편의 증진을 위한 것으로 지난달 2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의 실현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합의를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재외동포 2세 인재들과 경제인들의 한국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창조경제가 발전해 가려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창의적 인재가 많이 필요한데 우리 재외동포 청년 인재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창의력과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동포 인재들에게 고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은 열어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동포 2세들을 위한 한글교육에도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매입에 앞장선 워싱턴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동포사회의 차분한 대응과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에 재외동포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이 계속돼 걱정이 크겠지만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동포들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믿음을 갖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들과의 대화시간에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의회 방문에서도 쿼터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1만5천개를 목표로 미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환영사, 박 대통령의 격려사, 홍희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장의 건배 제의, 동포 3인의 질의응답, 문화공연,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린다 한 회장은 환영사에서 “성공과 부를 위해 동포들은 이국땅에서 땀과 눈물을 흘리며 살아왔다”며 “저희도 조국 대한민국과 항상 같이 걸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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