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권익 신장 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한인의 뿌리를 잊지 않고 타 커뮤니티와 더불어 사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한인사회 이민자 권익찾기 활동과 유권자 등록에 앞장서는 민족학교의 신임 사무국장에 윤희주(사진)씨가 선임됐다. 민족학교 이사회(이사장 김주환)는 지난주 설립 30주년 기념 정기이사회를 열고 윤희주 현 프로그램 디렉터를 새 사무국장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2005년부터 민족학교에서 일해 온 윤희주 신임 사무국장은 윤대중 전 사무국장 역할을 이어 받아 한인사회 봉사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그동안 윤 신임 사무국장은 주택 및 재정 프로그램 관련 커뮤니티 교육과 홍보를 맡아왔다. 작년에는 백악관이 선정하는 개혁 챔피언(Champions of Change)상을 수상했다.
윤희주 신임 사무국장은 “민족학교는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도 30년 동안 한인사회 민원해결과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각종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이민개혁과 저소득층 복지혜택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 30주년을 맞은 민족학교 교훈은 ▲바르게 살자 ▲뿌리를 알자 ▲더불어 살자▲굳세게 살자이다. 윤 사무국장은 “민족학교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들은 교훈에 따라 한인사회와 미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려 한다”며 “한인으로 살면서 뿌리를 잃지 않고 미국 현지 일원으로 다문화, 타인종과 연대할 수 있는 성숙한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족학교는 ‘이민개혁 캠페인, 노인 및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사업 확대, 메디칼과 메디케어 상담서비스, 어린이 건강보험 상담, 무료 세금보고, 무료 법률상담, 유권자 등록, 시민권 신청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오렌지카운티에 사무실을 얻어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윤희주 사무국장은 “민족학교는 한인사회 권리 찾기에 나서며 동시에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며 “한인 구성원들이 여러 캠페인에 같이 참여하고 재정 후원도 해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학교를 이끌어온 윤대중 사무국장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NAKASEC)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국 이민개혁 활동을 총괄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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