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체납 해결 조짐
▶ 장애인 리프트 미작동, 1천달러 벌금도 미납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의 부동산 세금 체납액 5만여 달러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25대 한인회(회장 이석찬)를 시작으로 26대(회장 김상언), 27대(회장 권욱순)까지 6년간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5만달러가 넘는 미납금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조속히 시와 타결점을 찾지 못하면 SF한인회관이 차압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7대 토마스 김 수석부회장은 28대가 출범하기 전인 작년 12월28일 SF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인수인계 준비 작업에서 “올 10월 중순 SF시청에 직접 찾아가 (세금) 문제해결을 시도했지만 미납된 액수가 너무 많아 엄두를 못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대 한인회들의 세금 체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28대 회인회(회장 전일현)측은 백방으로 뛰며 세금문제 해결에 나섰고 괄목한 만한 성과를 냈다.
전일현 회장은 “지난 수개월 간 CPA를 고용해 시에 5차례나 찾아가 면담을 하고 문서 받아서 작성하는 등 해당기관이 요구하는 서류와 내용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 결과 벌금을 없애고 최소한의 세금 3,000달러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세무과 직원들이 이달 3일 한인회관을 방문해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 직접 확인하고 회관 상태와 상주 기관, 인원, 한인회 역할 등 이미 제출한 자료와 일일이 대조 확인 하는 등의 꼼꼼한 절차를 거쳤다”며 “이제까지 세금이 미납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행정업무 미숙 등을 설명하면서 조사관들을 이해시키려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또 “이들이 왔다 간 후 세무서가 지난 13일까지 추가 서류를 보낼 것을 통보 해와 이를 지켰고 요구한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받았다는 연락도 받았다”며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현 SF 한인회의 각고의 노력으로 6년 간 쌓인 5만여달러의 세금 및 벌금이 3,000달러로 확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한인회관에 설치된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가 작동하지 않아 장애인안전관리국으로부터 1,000달러의 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회장은 “한인회 재정상 1,000달러면 큰 돈”이라며 “이 문제도 최소한의 벌금으로 해결하기위해 다음주 관계자와 미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해결하지 않았던 한인회 관련 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 회장은 8월 한국의 날 축제가 끝나고 가을부터 기금을 모아 노후한 한인회관 외벽 페인트칠과 창문 교체 등 새단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SF 한인회관은 1925년에 지어진 건물로 SF한인회 등이 1988년 8월15일 입주해 첫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었다.
<김판겸 기자>
20일 SF 한인회관에서 전일현 회장이 회관 세금 미납 문제가 조만간 해결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