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 무어시 토네이도로 폐허 도시 다시 건설해야
최고 등급의 강력한 토네이도로 파괴된 무어시에서 22일 일가족이 폐허로 변한 집 더미를 헤치며 잔해 정리를 하고 있다. < AP>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무어시를강타한 토네이도로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22일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무어시 주민들은 시당국의 허가를받아 이날 폐허로 변한 자신들의 주택들을 방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시정부 관계자들도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치우기시작했으며 무어시의 전기와 수도 인프라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토네이도로 파괴된 무어시를 복구하는 데는 최소한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네이도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북부 그랜베리에서 처음 발생해 6명의목숨을 앗아갔으며 이후 북동진하면서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이오와, 미주리,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중부 대평원 지역과 중서부 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
폭풍예보센터에 따르면 일요일인 19일 하루에만 중부 5개 주에서 24차례토네이도가 발생했으며 20일에는 가장 강력한 등급의‘ 후지타 규모(EF) 5’토네이도가 무어시를 강타했다. EF 5등급은 바람의 세기가 시속 200마일이상이다.
또 무어시를 강타한 토네이도의 파괴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을 최대 수백 배 능가하는규모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 당국은 무어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24명이 사망하고 2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제적 피해도 엄청나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닷새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토네이도로 최소 4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토네이도의 경제적 피해규모가 지난 2011년 미주리주 조플린 시를 강타, 158명의 사망자를 낸 초강력 토네이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존 도악 오클라호마 보험감독청장은 2011년 당시 토네이도의 보험손실액이 20억여달러였다며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 5만6,000명의 작은 도시인 무어의 경우 수천채의 주택이 전소되거나 심하게 파괴됐으며 3만명의 주민은전기가 끊긴 상태다.
또 학교와 병원, 상가 등 주요 사회인프라가 파괴된 상태로 시정부는 사실상 무어시를 새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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