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인턴으로 활동했던 크리스틴 쉐이퍼(22, UC버클리 정치학과 졸업, 사진)는 수준급인 한국어로 이민상담을 도왔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일을 시작한 그는 "미국에 이민 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더 좋은 미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이민을 결심했지만 너무 오래 걸리는 수속절차로 인해 낙심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크리스틴은 "상담시 작게나마 도움이 될 때는 기쁘지만 아무런 도움이 돼주지 못할 때는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이민절차가 간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법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은 "한국어로 상담하는 나를 보면 한인 클라이언트들이 놀라기도 한다"며 "한인친구들이 많은 플러튼에서 자라 한국어를 쉽게 받아들였고, 또 한국어를 배우면 취업에 도움이 될 같아서 UC버클리 한국어 프로그램 수업을 4년간 들었다"고 말했다.
이달 UC버클리를 졸업한 그는 올 가을부터 한국에서 2년간 영어교사로 활동한 뒤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다. K-POP보다는 공연 도중 관객이 추임새를 넣고 같이 즐기는 판소리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크리스틴은 남북평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또 타블로,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음악을 즐겨 듣고, 복숭아막걸리와 순두부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그는 한국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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