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지난 28일 LA 에인절스 전에서 왼쪽발에 타구를 맞아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이 취소됐다. <연 합 >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하려던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취소됐다. 류현진(6승2패 2.89)은 당초2일 쿠어스필드에서 4월30일 완승을거뒀던 호르헤 데 라 로사와 재대결할참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경기 후 왼쪽 발 통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로키스전 등판이 어렵다는 뜻을 코칭스태프에 비쳤다. 다저스 돈 매팅리감독은 류현진의 뜻을 받아 들여 2일경기 전 뉴멕시코 앨버커키 트리플A의맷 매길을 호출해 선발 공백을 메웠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와 류현진은 하체를 이용하는 피칭을 하기 때문에 발에통증이 있으면 정상적인 피칭이 어렵다”고 했다.

류현진은 5월28일 LA 에인절스와의인터리그 때 4회 초 마크 트럼보의 투수앞 강습타구를 왼쪽 발로 막으면서타박상을 입었다. X-레이 촬영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통증이 가라앉지않아 피칭에 영향을 주는 탓에 예정된로키스전 등판을 취소한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2일 매길을 내세워2-7로 패한 뒤 류현진의 등판 여부에대해서“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피칭을 한 뒤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선발등판이 2,3일 뒤로 연기될 것인지, 아니면 로테이션 자체를 건너뛸지는 불펜피칭을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3일부터 홈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등 10연전을 치르는 유리한일정이다.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호기다.

다저스는 일단 3일 크리스 카푸아노(1승4패 5.45), 4일 테드 릴리(2패 4.26)를선발로 내정해놓은 상태다.

선발 등판이 2,3일 미뤄질 경우 홈에서 두 차례 나설 수 있다. 현재 팀내최다 6승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4승1패 방어율 1.57로 언히터블급이지만 원정에서는 2승1패4.10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에인절스전 완봉승을 거둔 이후 클레이튼 커쇼-잭 그렌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트로이카 체제를 구상했으나 예상치 못한발 부상으로 당분간 이 구도는 어려울전망이다.


<문 상 열 객 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