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출신 한인 2세가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s)을 수상한다. 영광의 주인공은 세계 최대의 장난감 및 보드게임 회사인 해스브로(Hasbro)의 아티스트인 제이슨 박(37, 한국명 박재선, 사진) 씨.
박 씨는 오는 14-16일 사흘간 LA의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40회 데이타임(낮 시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 백그라운드 디자인으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개인상을 받는다.
수상작은 더 허브(The Hub) 방송국이 방영 중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트랜스포머 프라임(Transformers:Prime). 박 씨는 ‘트랜스포머 TV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한 2010년부터 해스브로 스튜디오에서 백그라운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에미상은 1949년부터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NATAS)가 매년 프라임 타임과 데이타임으로 나누어 우수한 프로그램이나 인물들을 시상하고 있다. TV 프로그램 최고 권위로 방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제이슨 박씨는 건축가였던 고 박철홍 씨와 박희성 씨 부부의 1남1녀 중 첫째. 미국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메릴랜드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락빌 인근의 켄싱턴에 거주했으며 월트 위트먼 고교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의 패사디나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미술을 전공했다.
1998년 스토리 보드 아티스트로 출발해 지난 15년 동안 애니메이션과 TV 분야에서 일했으며 비디오 게임의 컨셉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도 경력을 쌓았다. 현재 소속사인 해스브로 외에도 카툰 네트워크, 파라마운트, 소니, ESPN 등이 그의 고객이었다.
박 씨는 “할리우드에서 보낸 저의 열정의 시간과 창의력, 상상력이 평가를 받았다니 너무 기쁘다”면서 “제게 아티스트로서의 첫 영감을 주고 깊은 열정의 유산을 물려준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슨 박 씨는 현재 부인 줄리 한(한국명 한주리)씨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LA에 거주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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