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내 비정규직이 증가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서비스노조(SEIU)에 따르면 오클랜드시는 지난 4년간 700명의 정규직원을 고용보장 및 수당이 필요없는 수백명의 임시직으로 대체했다. 올해 오클랜드시가 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비정규직 수가 정규직 숫자(1,100명)를 넘어 1,500명을 기록했다.
UC 버클리의 고용조사부는 임시직이나 계약직의 경우 다른 인력파견업체에 소속된 직원이기 때문에 정규직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휴가를 쓸 수 없으며, 사회 보장세를 직접 내는 등 열악한 처우를 받는다고 전했다.
오클랜드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통합 자문위원회’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존 로빈슨은 “계약직원은 정규직원과 비교해 2배 넘게 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식량배급표를 받거나 집 없이 지내는 등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비정규직 대부분이 큰 기술이 필요 없는 창고관리인, 간병인, 식당 종업원 등으로 승진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빈부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비정규직이 증가하면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고소득층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범죄, 사회 불신, 자살 등 사회 위험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노동통계국 4월 조사에 따르면 미주 내 임시직 일자리가 270만 개 이상으로 2010년에 비해 15%나 증가했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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