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범인 포함 최소 7명 사망
▶ 주택방화에 카재킹까지‘공포의 도가니
반자동 소총 등 중화기로 무장한 괴한이 7일 샌타모니카 일대에서 방화에 이은 연쇄 총기난사를 벌여 용의자를 포함 최소 7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날 용의자는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한인 학생들도 많은 샌타모니카 칼리지 캠퍼스 내 도서관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아 숨지기 전 샌타모니카 지역 최소 3곳을 돌며 주택 방화와 카재킹 등을 동반한 광란의 연쇄 무차별 총격을 벌여 일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발단
샌타모니카 경찰국 등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날 참극은 오전 11시52분께 샌타모니카의 캔사스 애비뉴와 요크셔 애비뉴 인근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에 휩싸인 주택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수사 결과 백인 남성이 이 주택에 들어가 이들을 총격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인근을 지나던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를 향해 수차례 총격을 가한 뒤 다른 차를 카재킹해 피코 블러버드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 주택은 백인 또는 중동계 이름을 가진 남성 소유로 돼 있으며, 이 주택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2명 중 1명은 용의자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차별 총기난사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검정색 복장에 AR-15 소총 등 중화기로 무장하고 방탄복까지 입고 있었으며 이후 피코 블러버드 서쪽으로 향하다 인근 클로버필드 교차로에 내려 지나가는 차량과 버스 등을 향해 ‘묻지마’ 총기난사를 가하기 시작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저마다 몸을 피해야 했으며 일부는 현장에서 총격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운전 중 총격을 받았으나 탄환이 불과 수인치 차이로 빗겨나가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SMC서 경찰과 총격전
용의자는 이후 샌타모니카 칼리지(SMC) 입구인 19가 스트릿과 펄 스트릿 교차로로 다시 자리를 옮겨 총기난사를 이어가 최소 2명을 살해했으며 이때부터 샌타모니카 경찰국 및 샌타모니카 칼리지 경찰국 소속 경관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용의자는 이후 학교 내 도서관으로 도주한 뒤 이곳에서도 총을 난사했으며 수 명의 학생들이 총격을 맞고 인근 UCLA 메디칼센터로 옮겨졌으나 이 중 1명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재클린 시어브룩스 샌타모니카 경찰국장은 “용의자는 샌타모니카 칼리지 캠퍼스에 경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관의 총격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