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반정부 시위가 12일째에 접어든 11일 경찰이 이번 시위의 중심인이스탄불 탁심광장 진압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아침부터 전격적인 진압이 시작되자 일부 과격한 시위대는 연막탄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고 경찰도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이날 “이번 사태는 이제 끝났다. 더는관용을 (시위대에게) 보이지 않겠다"고밝혔다. 다만 경찰은 시위대가 수백 개의 텐트를 치고 점령한 광장 뒤편의게지공원은 진압하지 않았다.
지난 1일 탁심광장에서 철수했던 경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경찰관수백 명과 진압차량 여러 대를 동원해광장에 진입했다. 오전에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진압에 나서지 않는 모습을보였으나 오후 들어 일부 과격 시위대가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 투석전을 벌이자 최루탄을 쏘면서 격렬하게대치했다. 터키의사협회는 경찰이 근접거리에서 최루탄을 쏴 시위대 다수가 부상했고 이 가운데 5명은 중상을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특공대를 투입해이스탄불 차을라얀 법원에서 게지공원 시위에 동참한 변호사 50여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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