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운전 중 셀폰 통화 및 텍스팅 행위가 금지돼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대응책으로 확산되고 있는 ‘핸즈프리’ 통화 및 텍스팅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그냥 셀폰 통화를 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자동차협회(AAA)는 운전자들이 이른바 핸즈프리 기기를 사용할 때의 인지 대응능력 변화를 조사한 연구 결과 이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음성인식을 통해 운전 중 셀폰 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심지어는 페이스북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핸즈프리 테크놀러지들이 운전자들에게 집중을 흐트러뜨리고 운전 중 반응속도를 늦춰 바로 앞에 있는 스탑사인이나 보행자 등을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AAA는 밝혔다.
AAA 교통안전재단의 피터 키신저 대표는 “5단계의 위험 정도를 기준으로 150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음성인식을 이용한 핸즈프리 기기 사용 때 위험도가 3단계로 나타났다”며 “이는 일반 셀폰 통화를 하는 것보다 위험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키신저 대표는 이어 “운전자 4명 중 3명은 운전 중 핸즈프리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손에다 셀폰을 들고 사용하는 것에 비해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는 핸즈프리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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