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리 SF 시장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개최되는 아메리카컵 요트대회의 스케줄을 줄이겠다고 발표해 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SF시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5월9일 SF 베이의 알카트레즈 인근에서 연습 중이던 덴마크 대표팀의 AC72 요트가 높은 파도에 전복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명 선수가 사망하면서 안전문제가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스웨덴팀은 요트를 다시 제작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7월 레이스를 21일에서 15일로 줄이게 됐다.
소살리토에서 요트 대여업소를 운영하는 스테판 소와쉬씨는 “레이스를 줄이겠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면서 “이로 인해 요트 대여가 줄어 50만달러의 수입이 날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개의 베이지역 요트 대여소도 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드 리 시장은 대회와 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리 시장은 "레이스가 줄어들면서 비용이 조금 감소하고 경제적 이익은 기존의 예상치인 8~9억달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리 시장의 낙관적인 태도와는 달리 비즈니스 업체들과 대회 후원사들은 "분명 수입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2010년 SF시가 대회 유치경쟁에 뛰어들기 전 영향력 있는 시 정치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만든 자료에서는 아메리카컵으로 총 14억달러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조사 때 마다 예상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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