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산호세 보행자 사망사고 17건
▶ 주행차량 보행자 안정규정 준수해야
최근 산호세 지역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0일 81세 남성이 이스트 산호세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날 밤 9시30분경 제임스 릭 하이스쿨 근방 화이트 로드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교차로를 돌아오던 차량에 치어 변을 당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9시45분경 링컨 애비뉴와 오저라이스(Auzerais) 애비뉴 교차로에서 일어난 덤프트럭과 배달트럭 충돌사고로 자전거를 끌고 길을 건너던 여성이 참변을 당해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 사고로 1시간 가량 링컨 애비뉴가 폐쇄되기도 했다. 올해 산호세 지역에서 17번째 보행자 사망사고로 기록된 이 사건으로 주민들은 보행자 안전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산호세 김모(52)씨는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한 발이라도 들어섰을 경우 주행차량이 정지해야 한다"며 "이를 무시하고 달리는 것은 위반"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보이지 않더라고 옆 차선의 차가 정지해 있으면 뒷차량도 같이 멈춰야 한다"며 "어린이나 장애인등의 보행자가 옆 차량에 가려 시야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산호세 경찰국은 "2006년 9명이던 보행자 사망사고가 매년 늘고 있다"며 "뉴욕, LA에 이어 세번째로 보행자 사망률이 높은 베이지역은 연간 100여명이 길을 걷다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판단력과 대응력이 떨어지는 중년층들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피해자로 가장 다수를 차지했다. 경찰은 "도로 횡단시 보행자는 신호등만 볼 것이 아니라 좌우 교통상황을 잘 살펴야 된다"며 "특히 교차로에서는 자동차 외 오토바이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행자 스스로가 돌발 상황에 대비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요인으로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들의 부주의를 우려했다. 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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