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16기 임기시작 2주 앞… 왜 명단발표 안 하나
▶ 일부“대통령 중국순방 앞둬 신경 쓸 여력 없어”LA 사무국“구성 늦어지면 7월 말 출범 불가피”
오는 7월1일부터 새로운 16기가 출범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이하 평통)의 LA협의회 등 해외 지역 차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이 모두 내정됐지만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의 결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 평통 사무처와 LA 총영사관 및 LA 평통 등에 따르면 한국 평통 사무처(사무처장 박찬봉)는 16기 민주평통 임기 시작 2주를 앞둔 시점까지 차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LA 평통 사무처는 16기 자문위원 지원자들의 문의 화를 응대하느라 인수인계 준비를 못하고 있을 정도다.
당초 한국 평통 사무처는 늦어도 6월 중순까지 16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었다. 지난 15기 때는 6월 첫째 주에 차기회장과 자문위원 발표를 완료한 바 있다.
LA 평통 등에 따르면 그러나 ▲한국 사무처 수석부의장 및 사무처장이 교체된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6월 말 중국 공식 방문을 앞두고 평통관련 결제가 지연되고 있는 점 등이 명단 발표가 미뤄지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LA 평통의 한 임원은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순방을 앞두고 평통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며 “한국 사무처도 조직을 재정비 중이라 발표가 지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A 평통의 한 인사는 “16기 차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 발표가 늦어지면서 여기저기서 사무국에 전화해 자문위원 선정 여부를 묻는데 인수인계 받을 차기 회장이 누구인지 몰라 사무국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평통위원 지원자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한 지원자는 “7월1일부터 16기 민주평통 임기가 시작되는데 발표 지연은 준비 기간도 주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16기가 아무런 모양새도 짜여 있지 않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LA 평통 사무국 한 관계자도 “인수인계가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이뤄져야 하는데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새 임원진과 분과위원회 구성도 늦어져 LA 지역 16기 출범식은 7월 말로 미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평통 사무처 측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전에는 16기 차기 회장과 자문위원 명단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통 해외지역과 한 관계자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각 지역협의회 차기회장과 자문위원은 명단은 의장인 박 대통령 결재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20일 차기 회장단 행사가 열리는 만큼 그 전에 발표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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