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만5,000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 36회 샌프란시스코 마라톤대회가 16일 SF에서 열렸다. SF 페리빌딩에서 시작한 마라톤대회는 엠바카데로, 골든게이트파크, 금문교, 프레시디오, 하이트-에쉬버리 지역, 미션 지구를 지나 SF 시를 한바뀌 도는 26.2마일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2시간 42분 25초를 기록한 버클리 여성 애나 브레탄(28)씨와 2시간 25분 14초를 기록한 프랑스 파리 출신 남성 프랑스와 루시에(35)가 각각 여성, 남성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브레탄씨는 작년 오클랜드 마라톤 우승자로서 여러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경력이 있고 루시에씨는 뉴욕의 거주하는 컬럼비아 대학의 교환교수로 다수의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바 있다. 대회주최측에 따르면 풀 마라톤 코스에는 7,400명, 해프마라톤 코스, 5K 코스, 어린이 코스에는 1만2,7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보스톤 마라톤 테러 이후 경기장 출발선과 결승선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고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대회가 진행됐다. 한편 일부 구간 도로 폐쇄로 인해 SF 뮤니버스는 오전 11시까지 일시적으로 우회도로로 운행됐으며 인근 교통체증에 큰 영향을 줬다.

<김종식 기자>


16일 샌프란스시코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선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