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 와 시애틀 마리너스의 경기가 열린 16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하수구가 범람해 악취가 퍼지면서 새로운 경기장으로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경기가 한창 진행되던 중 하수구가 선수들 라커룸, 빨래방, 샤워룸, 심판라운지, 방문자 클럽하우스 등으로 넘치면서 경기가 끝난 후 A’s 선수들이 오클랜드 레이더스 샤워룸으로 옮겨 씻어야 했다.
A’s의 데이비드 리네티 운영부사장은 “이날 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로 인해 하수구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25일(화)까지 홈 게임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하수구를 고쳐놓을 시간이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장 시설이 오래돼 하수구가 막히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경기장이 필요하다는 증거”라며 새 경기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클랜드 경기장은 1966년도에 세워진 후 최근 시설고장문제가 종종 발생했으나 이번 하수구 범람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크고 창피한 사고로 남게됐다. 한편 A’s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협회측에 산타클라라 새부지로 홈구장을 옮기는 사안을 고려할 것을 요청한 상태지만 오클랜드 지역 팬과 단체들은 이에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ave Oakland Sports’라는 단체는 A’s가 오클랜드에 남아 있도록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해왔다. 이 단체의 짐 젤린스키 대변인은 “최근 몇년간 A’s 구장을 찾는 팬들이 크게 늘어났고 산타클라라 이주는 오클랜드와 이스트베이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완고한 이주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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