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시는 18일 산호세 연방 지방법원에 오클랜드 A’가 산호세로 이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무국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산호세시는 지난 몇달동안 소송을 고려해 왔으며 17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만장일치로 소송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는 산호세 지역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고지이기 때문에 오클랜드 A’s가 이전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자이언츠도 연고지를 양보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산호세시는 현재 반독점법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MLB가 잘못된 것이라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MLB가 반독점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은 지난 1922년 연방대법원이 야구는 반독점법의 대상이 되는 상업적인 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판결한 바 있으며 1953년과 1972년 같은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그러나 산호세시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플로리다의 세인츠 피터스버그와 시애틀이 소송을 통해 야구팀을 유치하기도 했다.
자이언츠의 연고지 주장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1958년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한 자이언츠는 1960년부터 캔들스틱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으나 새구장을 산호세쪽으로 이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구장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위한 주민투표가 부결된 후 자체적으로 펀딩을 받아 현재 AT&T 구장을 건설해 2000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MLB는 마린,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 산타 클라라, 산타 크루주및 몬트레이 카운티를 자이언츠 연고지로, 알라메다와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를 오클랜드 A’s의 연고지로 지정했다. A’s는 그러나 자이언츠가 산타 클라라 카운티를 연고지로 한 것은 구장을 그곳으로 옮길경우이고 현재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s는 당초 오클랜드나 프리몬트에 새 구장을 계획했으나 실패한 후 산호세 지역을 고려해 왔다.
MLB와 진 콴 오클랜드 시장은 이번 소송과 관련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으며 A’s도 소송과 관련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A’s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협회측에 산타클라라 새부지로 홈구장을 옮기는 사안을 고려할 것을 요청한 상태지만 오클랜드 지역 팬과 단체들은 이에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ave Oakland Sports’라는 단체는 A’s가 오클랜드에 남아 있도록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해왔다. 이 단체의 짐 젤린스키 대변인은 “최근 몇년간 A’s 구장을 찾는 팬들이 크게 늘어났고 산타클라라 이주는 오클랜드와 이스트베이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완고한 이주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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