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Human Papilloma Virus,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도입 후 미주 내 1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50%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HVP 백신이 도입되기 전에는 HVP에 의한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11.5%에 달했지만 백신이 도입된 2007년 이후에는 5.1%로 떨어졌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의 23%, 두 번째로 높게 발생하는 악성질환이다.
HPV는 성행위나 피부접촉을 통해 자궁경부에 전염된 후 바이러스의 암 발생 단백질에 의해 암 세포와 유사하게 변한다. 이러한 암세포가 자궁경부 상피이형증과 상피내암의 과정을 거쳐 피하조직으로 침투해 온몸으로 퍼지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HVP 백신은 6개월에 걸쳐 모두 3차례 맞게 돼 있지만 한번이나 두 번으로 그친 경우가 전체 접종자의 70%나 되는데다 국가 지원에도 불구, 백신 접종률이 53%에 그친 것과 비교해 백신의 효과가 예상 외로 강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만 9세부터 55세까지 백신 접종 가능 연력으로 보고 있지만 성접촉 시작 전에 접종하는 것이 유리하며 HPV는 남녀를 막론하고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HPV 백신 접종도 권하고 있다.
한편, HVP 백신 접종률이 80%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주의 경우 2007년부터 12-16세 남, 여학생 모두에 백신 접종을 실시한 결과 18세 이하 여성의 HVP 관련 발병률이 74% 감소하고 21세 미만 남녀의 생식기 사마귀 발생률도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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