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내년 중으로 5%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19일 연내에 양적완화(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내년 중에는 자산매입을 아예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모기지 금리의 벤치마킹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근 2년 만에 처음으로 2.5%를 웃돌았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2.49%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한때 2.51%까지 치솟았다. 2.5%를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에만 0.36%포인트 상승했다. 주간 상승폭으로는 2009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전국 평균 30년 상황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1월 중순 3.3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미 국채의 수익률은 1.7% 선에서 움직였다. 올 상반기 국채 수익률은 2%를 넘지 못하면서 모기지 금리 역시 3.5% 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지난 5월 초부터 FRB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예상되면서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는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3.93%를 기록해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뱅크오브웨스트의 스콧 앤더슨 수석 경제분석가는 “모기지 금리의 최저 행진은 일단 끝났다고 보야 한다”며 “내년 후반기에는 모기지 금리가 5%도 오를 것이 거의 확실시하다”고 전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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