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인권포럼서 사제직 개방촉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여성 사제를 금지하는 가톨릭 교회를 향해 저항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24일 카터센터에 따르면 가톨릭에 여성 사제 허용을 촉구하는 인권포럼이 28~29일 전 세계 종교단체 지도자와 인권활동가, 종교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애틀랜타 소재 카터센터에서 열린다. 카터 전 대통령이 기조 연설을 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여성을 위한 신앙의 동력화’로, 인권단체의 요구에도 사제직을 여성에 개방하지 않는 가톨릭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터는 23일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간호사나 교사가 될 수 있는 여성이 신부는 될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신의 눈 앞에 여성은 남자와 동등하지 않다고 명령함으로써 여성 차별의 전형을 만들었다"고 가톨릭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카터는 13년 전 미국에서 기독교 종파 가운데 가톨릭 다음으로 큰 남침례교가 여성의 목사 안수를 불허하는 결정을 내리자 아내와 함께 교단을 탈퇴하고 여성 목사를 허용하는 다른 침례교회로 옮긴 바 있다.한편 카터는 타임 인터뷰에서 사형제 폐지를 거듭 촉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리아 내전 사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미국에서 조만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그 주인공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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