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판매가 금지된 가운데 오늘(1일)부터는 샥스핀 소유도 처벌을 받는 등 신규 취득된 샥스핀 판매조차도 주내에서 완전 금지 된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이달 1일부터 샥스핀을 소유하고 있다 적발될 시 1,000달러의 벌금이나 6개월 형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샥스핀의 판매뿐만 아니라 사용도 금지하는 법안(AB376)이 2011년 주지사의 서명으로 통과돼 2012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같은 결정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협회는 샥스핀 판매를 금지한 주의 조치가 공평한 상거래 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며, 샥스핀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연방법에 위배된다며 작년 7월부터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오는 8월14일 9번째 순회재판소(Circuit Court) 히어링이 열리게 된다.
SF 차이나타운 리더들은 샥스핀 금지법은 중국계에 대한 차별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샥스핀 요리는 중국에서는 설날이나 결혼식 등 연회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 고급음식이다.
차이나타운에서 거주하는 칼 챈씨는 샥스핀 수프를 먹지는 않지만 이 법이 중국 커뮤니티를 겨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단체들은 무분별한 샥스핀 채취로 인해 상어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환경보호 활동가들은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통은 바다에 버려 상어가 천천히 피를 흘리며 죽게 하는 지느러미 채취 방식이 너무 잔인하다는 점도 비판했다.
샥스핀은 1㎏당 가격이 최저 800달러로 고가의 희귀 음식재료다. 전문가들은 샥스핀 요리 때문에 세계적으로 연간 7,300만 마리의 상어가 희생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샥스핀 금지법은 샥스핀을 실은 선박의 입항을 아예 금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으며 판매 및 요리를 금지한 주는 괌, 오리건, 워싱턴, 하와이에 이어 캘리포니아가 5번째이다.
<김판겸 기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한 상점에서 파운드당 528달러에서 478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었던 샥스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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