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으로 인지도 높인 리더 김태원
’불후의 명곡’으로 상승세 정동화


리도 엔터테인먼트(LEDO·대표 장종성·영어명 제이 장)가 조관우 콘서트에 이어 한국의 대표 락 그룹 ‘부활’초청 콘서트를 연다.

오는 8월16일 헤이워드 쉐보(Chatbot) 칼리지 퍼포밍 아트센터와 다음날인 17일 LA근교 애나하임의 시티오브 그루브 애나하임에서 각각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연이틀간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국 락의 자존심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부활은 현재 ‘부활 Purple Wave 투어’를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미 올 2월부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부산 등 8개 도시 전반기 투어가 진행 중이며 후반기에는 다시 서울과 일본, 미국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쉐보 칼리지와 LA 콘서트는 부활 미국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9월 애틀랜타, 뉴저지, 시카고, 시애틀, 하와이 공연을 놓고도 리도측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활은 현재 Purple Wave 투어 공연을 통해 29년 차 관록의 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을 더한 폭발적 무대를 매번 선보여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국민멘토’, ‘국민할매’로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천재적 작사·작곡 능력을 보이는 리더 김태원과 가수들의 가창력 대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뛰어난 노력실력으로 무대를 휘어잡고 있는 보컬 정동하, 라디오 DJ로 활동중인 드러머 채제민, 베이시스터 서재혁 등 부활의 재주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다.

부활의 역대 보컬들의 면모를 보면 부활의 생명력과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김종서, 이승철, 고 김재기, 박완규 등 한 시대를 어우르는 걸출한 보컬들이 부활을 거쳐 갔다.

또한 부활은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리는 정통 락 밴드의 강한 사운드부터 한국 최고의 명곡중 하나로 꼽히는 ‘네버엔딩스토리’, ‘희야’, ‘생각이나’ 등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 락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종성 대표는 “부활의 명성에 걸맞게 최상의 음향과 조명 등으로 무대를 꾸미려 한다”면서 “북가주 공연 문화를 한 차원 끌어 올리고 관객이 공연을 즐기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접하기 힘든 북가주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수준높은 음악을 전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부활 공연 후 8월 말경에서 9월 초경 유망 신인 발굴육성을 위한 오디션을 열 예정이며 10월에는 음악인이자 뮤지컬 배우인 임태경 초청 콘서트도 가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도 지난 조관우 콘서트 때와 같이 수익금 일부를 고 이태석 신부(’울지마 톤즈야’의 저자)가 설립한 ‘미주아프리카희망후원회’를 지원한다. 이번 공연 티켓의 가격은 ▲VIP석 150달러 ▲A석 120달러 ▲B석 100달러 ▲C석 80달러 등이며 VIP석은 이미 매진된 상태이다.

티켓 구입처는 산타클라라 캘러리아 마켓 옆 아모레 대리점, 프리몬트 맛나식품, 오클랜드 코리아나 플라자 내 시세이도 등 3곳이다.

<김판겸 기자>


지난 25일 본보를 방문한 리도 엔터테인먼트의 장종성 대표가 오는 8월16일 헤이워드 쉐보 칼리지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부활 콘서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