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도시선교센터(BIM, 대표 김봉수 목사)에서 실시하는 한인청소년들의 도시 빈민 아동 학습 지도 프로그램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볼티모어시 동부 BIM 센터에서 지난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콜럼비아 소재 아너즈 학원(Honors College Prep, 원장 쥬디 도) 중·고교생 10여명이 매주 금요일 오후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두 과목의 특별교재를 만들어 집중 지도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미술과 운동도 함께 넣었다.
김봉수 목사는 “매년 여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빈민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며 “지난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공부를 가르쳐 주면 좋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학기 중에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어린이들이 보호를 받지만, 방학 중에는 마약과 술, 갱단 등 열악한 지역환경에 그대로 노출되기에 여름 프로그램이 절실했다”며 “방학이 되면 자녀들이 공부할 곳이 없었는데, BIM에서 여름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BIM은 학습지도에만 그치지 않고 매주 토요일 열린교회, 교육단체인 VA Tosow, 와싱턴중앙장로교회, 벧엘교회 등과 함께 성경공부, 공작교실, 운동 등 특별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여름성경학교도 세 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김 목사는 “매년 각 교회들이 많은 돈을 들여 단기선교를 떠나지만, 정작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 불모의 선교지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우리 곁의 빈민아이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참 선교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IM은 도서관이 없는 지역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도서를 기증받고 있다. 또 음악과 미술 교사, 행정 보조 봉사자 모집과 함께 스포츠 용품 및 학용품을 수집하고 있다.
문의 (571)259-2968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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